이상민 온마인드 최고비즈니스책임자
시공간 제약없어 기업 홍보 용이
생성형 AI 결합땐 활약상 커질것
나만의 맞춤형 비서 가까운 미래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은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의 혁명이다."
글로벌 버추얼 휴먼 제작사인 온마인드의 이상민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사진)는 "버추얼 휴먼 IP는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시장과 산업 분야로의 진출이 빠르고 수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각 기업은 버추얼 휴먼을 홍보 모델로 활용하면서 모델 섭외비와 시공간적 제약을 줄이고,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반영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온마인드 대표 버추얼 휴먼인 '나수아(SUA)'는 최근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AI)랩 포 스타트업' 홍보영상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온마인드는 버추얼 휴먼 구현 기술력과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 받아 SK스퀘어와 하나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CBO는 "버추얼 휴먼 IP 비즈니스, 버추얼 휴먼 제작 및 운영, 버추얼 휴먼 콘텐츠·서비스라는 3가지 비즈니스모델(BM)을 보유하고 있다"며 "실시간 렌더링이 가능한 풀3D 버추얼 휴먼 구현 기술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버추얼 휴먼과 생성형AI 등 신기술이 접목됐을 때, 제작비용은 줄고 관련 생태계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개인(크리에이터)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 CBO는 "기존 IP 제작에는 막대한 예산과 시설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초등학생도 의지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는 기술들이 널려 있다"며 "기술 혁명으로 버추얼 휴먼 IP 기반 비즈니스는 이미 폭발적으로 확장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애플이 제시한 '공간 컴퓨팅' 개념 등 버추얼 휴먼 관련 디바이스 확장성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이 CBO는 "확장현실(XR) 기기를 사용하는 이용자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소통할 수 있고, 업무 지원이나 개인 일정을 체크해 주는 '나만의 맞춤형 비서'를 갖게 되는 사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온마인드는 CES 2023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또 최근에 서울투자청이 주관하는 해외투자유치 유망기업 'CORE 100'에 선정됐다.
'CORE 100'은 AI, 바이오·헬스케어, 핀테크·블록체인 등 산업별 해외투자유치 경쟁력을 갖춘 기업 100곳을 선정해 해외투자 및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온마인드는 서울투자청으로부터 해외투자유치 마케팅, 해외투자자 IR 매칭, 투자유치 전략 컨설팅, 투자유치 활동에 필요한 법률·재무회계 자문비용 등 맞춤형 투자유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 CBO는 "온마인드는 버추얼 휴먼 관련 기술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장기적 비전인 'AI 버추얼 휴먼' 구현을 위해 외부에서 핵심 인력을 수급해 'AI랩'을 확대 편성하여 AI 버추얼 휴먼 기술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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