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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앉은 아이들 몸·마음 건강하도록 지켜줍니다"

소외계층과의 상생 이어가는 ‘상상인’
휠체어 사용 아동 위한 프로젝트
금융 취약계층엔 ‘포용금융 서비

"휠체어 앉은 아이들 몸·마음 건강하도록 지켜줍니다"
유준원 상상인 대표와 임직원 및 휠체어 사용 아동들이 지난해 5월 '상상인 피크닉데이'에 참여하고 있다. 자연 속 야외활동을 통한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휠체어 사용 아동 가족과 임직원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걷기 활동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 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상상인증권 제공
"휠체어 앉은 아이들 몸·마음 건강하도록 지켜줍니다"
상상인그룹은 지난 5월 음악예술 교육 전문 비영리단체 '하나를위한음악재단'과 MOU를 체결하고 휠체어 사용 아동이 약 8개월간 전문가에게 오케스트라 음악 교육을 받도록 했다. 상상인그룹 제공
"휠체어 앉은 아이들 몸·마음 건강하도록 지켜줍니다"
상상인그룹은 지난해 8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각계 각층의 이해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진행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상상인 ESG 그린써밋 with YTN'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대형 스토리보드 작품을 설치해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곳곳에 휠체어 체험존을 마련했다. 상상인그룹 제공
상상인그룹은 '상상으로 세상을 이롭다 한다'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상생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휠체어 사용 아동의 적극적인 신체활동과 긍정적 삶의 태도 형성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휠체어 사용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14일 상상인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휠체어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수동 맞춤 휠체어와 전동키트, 안전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3000여명의 아동에게 휠체어 지원이 이뤄졌다. 지난해부터는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존 만 6세에서 13세였던 대상 연령을 18세까지 확대하고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전용 사이트도 개설했다.

휠체어를 제공하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발달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2021년부터는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아동 1000명을 대상으로 신체 특성에 맞춘 재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 발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휠체어 사용 아동의 건강한 신체, 심리·정서 발달을 돕기 위한 목적의 온·오프라인 재활체육 운동 프로그램으로 단계별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앞서 2019년에는 휠체어 사용 아동의 사회성 향상과 도시녹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희망나무 심기'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대회 '세잎클로벌 플러스 페스티벌' 후원, 'KT wiz의 단체 관람석 스카이박스' 지원 등 스포츠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아동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서 휠체어 사용 아동 900여명의 가정에 반려나무를 선물했으며, 휠체어 사용 아동의 건강 생활을 위한 손목 스트랩, 밴드, 등으로 구성된 홈트레이닝 용품 세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휠체어 아동 예체능 개발도 지원

지난해 상상인그룹은 임직원 및 휠체어 사용 아동 가족들이 함께 모여 자연 속 야외활동을 통한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상상인 피크닉데이'를 개최했다. 휠체어 사용 아동 가족과 임직원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자연 속 걷기 활동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 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 휠체어 사용 아동들이 신체적 한계로 꿈을 잃지 않도록 예체능 재능 개발을 돕는 '아카데미 상상인'도 운영 중이다. 지난 2021년 미술에 대한 흥미와 재능을 가진 5명의 휠체어 사용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키스해링' 홍원표 작가와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음악예술 교육 전문 비영리단체 '하나를위한음악재단'과 MOU를 체결하고 체계적인 오케스트라 악기 교육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휠체어 사용 아동이 약 8개월간 전문가에게 체계적인 오케스트라 음악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세계 최초 휠체어 사용 단원만으로 이루어진 '상상휠(Wheel)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출범해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전문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미술과 음악 외에도 체육, IT 등 각 분야 전문교육기관들과 교육 콘텐츠 기획해 시즌제로 '아카데미상상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청각장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도입한 '청각장애 아동 학습 환경 개선 프로젝트'도 지속 운영 중이다. 잔존 청력과 교사의 입모양 식별에 의존해 수업을 진행하는 청각장애 아동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수업 중 전달되는 교사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 전용 태블릿을 통해 텍스트로 확인 가능하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 학생들이 수업을 잘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 보조 시스템도 지원한다"라며 "올해부터 추가적으로 특수학급 및 특수학교에도 보급해 더 많은 아동들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개선된 학습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 소외계층 위한 서비스도 강화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 서비스도 강화했다. 비교적 고령층 비율이 높은 지점 방문고객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AI 기반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 '소보로(소리를보는통로)'를 도입하고, 청각장애 고객, 노령 고객을 대상으로 원활한 금융 서비스 제공한다.

또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이 서툴거나 어려운 고객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이용 교육을 실시하고, 재테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상인 디지털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상상인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지역사회에도 적극적인 나눔활동을 펼쳤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식재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서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 휠체어 사용 아동이 있는 1400여 가정에 선물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심각했던 대구, 상상인저축은행 본점이 위치한 성남,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있는 천안 지역에는 16억 상당의 방역물품도 지원했다.

한편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소비자 운동에 동참해 전 계열사 800여 임직원 가정에 8억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산불 피해를 당했던 강원도 양양 지역에 복구숲 조성을 위해 886그루를 지원해 연간 이산화탄소 7531㎏을 흡수하고, 산소 10만4548㎏를 생산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