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Amund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HANARO Fn조선해운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30% 넘는 수익률을 냈다.
14일 NH-Amundi운용에 따르면 'HANARO Fn조선해운 ETF'의 연초 이후 30.9%, 6개월 및 1년 수익률은 각각 24.46%, 19.9%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조선업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며 순자산 총액이 8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FnGuide 조선해운지수'를 추종한다. 조선업 76.1%, 해상운수업 23.6%로 구성됐으며, 대표 편입종목(11일 기준)은 삼성중공업 18.35%, HD한국조선해양 14.77%, 현대미포조선 14.02%, HD현대중공업 12.44%, HMM 12.04% 등이다.
NH-Amundi운용은 국내 조선해운업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특히 조선 산업은 수년 간 상선의 발주 부진과 해양플랜트의 대규모 손실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조선소들의 수주 잔고가 반영되는 오는 2026년까지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7월 말 기준 상장 5개 조선업체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66%에 달한다.
김현빈 NH-Amundi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조선업 주가는 상승 사이클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준 경험이 있고, 하반기에 수주 모멘텀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조선사를 필두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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