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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통합 태양광생산기지 실탄 확보 총력..채무보증, 출자 본격화

한화, 美 통합 태양광생산기지 실탄 확보 총력..채무보증, 출자 본격화
한화솔루션의 미국 조지아 태양광 공장. 한화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한화솔루션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미국 태양광 통합생산 단지 '솔라허브' 구축을 위해 자회사 채무보증, 출자 등 실탄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솔라허브가 구축되면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의 미국내 생산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등을 통해 북미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계열회사인 한화큐셀 아메리카 홀딩스의 4억달러 규모 외화표시보증부 채권 발행을 위해 채권자들에게 제공된 보증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채무보증금액은 5063억원으로 채무보증기간은 올해 7월 27일부터 2028년 2월 27일까지다.

한화큐셀 아메리카 홀딩스는 한화솔루션이 미국에 추진중인 태양광 솔라 허브 구축에 핵심인 회사다. 한화솔루션은 솔라허브 구축을 위해 지난해 미국 사업구조를 '한화솔루션-한화글로벌에셋-한화큐셀 아메리카 홀딩스'로 수직계열화했다.

한화솔루션은 앞서 지난 7월에는 한화글로벌에셋 유상증자에 참여해 2679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한화큐셀 아메리카 홀딩스는 이달초 100% 자회사인 한화큐셀 USA에서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5032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이 자금 역시 솔라허브 구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한화글로벌에셋과 한화큐셀 USA 관련 출자 등은 모두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공정 수직계열화를 통한 솔라 허브 구축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솔라허브는 한화솔루션이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모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솔루션은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총 3조원을 투자하고 내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각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은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한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한화솔루션이 내년 말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의 신증설을 완료하면 현지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이 총 8.4GW로 늘어난다.
8.4GW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 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로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특히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도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이 미국 정부로부터 받을 연간 세제 혜택 규모가 올해 1590억원에서 2025년에는 6900억원, 2026년에는 1조59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미국 솔라 허브 사업 개요
사업명 내용 준공연도
솔라 허브 달튼 공장 모듈 1.7GW 생산능력 5.1GW로 증설 2023년
솔라 허브 카터스빌 공장 잉곳, 웨이퍼, 셀, 모듈 각 3.3GW 2024년
(자료: 한화솔루션)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