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중소기업 간담회
증여세 연부연납 20년 확대 법안 통과 등 요구
박광온 대표 "중소기업 살아야 우리 경제 살아나"
중소기업중앙회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박광온 대표(왼쪽에서 여덟번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에서 아홉번째)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계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11명을 만나 기업승계 관련 법안 통과 등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기업승계 활성화 방안 △기업 간 거래 시 협동조합 담합 배제 조항 보완 △외국인근로자 사업장 변경 최소화를 위한 제도 개선 △벤처·창업생태계 민간 참여자 확대 등 26건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 중 11건은 현장 건의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나머지 △실업 급여 개선 △연장근로 관리단위 '주 단위 이상' 확대 △포괄임금 원천 폐지 반대 재검토 △뿌리산업 예산증액 △불공정거래 과징금을 활용한 피해 중소기업 지원 등 15건은 서면 건의로 전달했다.
이날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회장은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때 체계적인 기업승계를 위해 증여세 연부연납을 현재 5년에서 20년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달 연부연납 기간 연장 등 원활한 기업승계를 돕는 내용을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어 김 회장은 "중소기업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간 거래 시 담합을 배제하는 법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광온 대표는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곳간 열쇠를 붙들고 있다고 형편이 나아지는 건 아니다.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 한국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는 철학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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