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8월25~27일 변산해수욕장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의 배창호 감독을 비롯해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과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 차태현, ‘델타 보이즈’의 주연 김충길·백승환이 오는 25~27일 전북 변산을 찾는다.
16일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에 따르면 이들은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무대에 오른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주최·주관하고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맥스무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한다.
늦여름,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이다.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
‘변산’은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한 작품. 래퍼를 꿈꾸는 지망생이 고향 변산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변산의 붉은 낙조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상영 직후 무대에 올라 관객과 청춘에 관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26일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함께 관객을 만난다. ‘엽기적인 그녀’는 평범한 대학생 견우와 ‘그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흥행했다. 최근 넷플릭스 ‘가장 많이 본 영화’ 5위권에 오르며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뒤이어 같은날 오후 8시에는 김성수 감독이 ‘태양은 없다’를 소개한다.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아낸 영화는 정우성·이정재가 주연해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성수 감독 역시 관객과 얼굴을 맞대고 청춘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델타 보이즈’의 두 주역 백승환과 김충길은 27일 오후 5시 무대에 선다. 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 ‘델타 보이즈’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 주연 백승환과 김충길은 또래 청춘의 이야기를 연기하며 얻은 감상을 관객과 나눈다.
한국영화의 또 다른 대표적 연출자로 꼽히는 배창호 감독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마지막 순서를 맡는다.
배 감독은 27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 배우 이정재에게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 남자배우상을 안겨준 ‘젊은 남자’의 리마스터링 버전을 새롭게 상영한다.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