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리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파이낸셜뉴스] 신영증권은 17일 SK리츠의 목표주가를 5800원에서 5500원으로 낮췄다. 16일 종가는 4380원이다.
SK리츠는 지난 7월 공시를 통해 자리츠 클린인더스트리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지분 100%를 3000억원에 매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자리츠는 SK하이닉스로부터 매입한 수처리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리츠로, 7월 26일 자산 매입 및 임대차 계약에 대한 이사회 및 주주총회 승인을 득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로부터 변경 영업인가를 신청 중이다. 8월 말 인가가 완료되면 오는 9월 최종 매매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세라 연구원은 "국내에서 아직 거래된 사례가 없는 반도체 시설 내 수처리센터라는 점과 그룹 간 거래(SK하이닉스), 1조원이 넘는 빅딜이라는 점에서 리츠 투자자로 하여금 적정 거래가액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며 "이러한 의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정거래법에 의거한 외부 법률검토(내부 거래 적정성)와 더불어 감정평가액 기준을 원가법(재조달가액-해당 건물을 다시 짓는데 들어가는 추정 비용-에서 감가상각비를 제한 금액)으로 정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는 점에서, 해당 자산에 대한 고평가 논란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신영증권 판단으로는 이 수처리센터는 우수한 수익성을 갖춘 자산이나, 특성상 자산가액의 성장성은 다소 제한적"이라며 "해당 시설은 반도체 공장 내 수처리센터로 외부로의 매각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음.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 산업시설 내 필수 시설이라는 점, 지속적인 기술 투자로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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