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슈로더그룹의 임팩트 투자 자회사 블루오차드 파이낸스(BlueOrchard Finance)가 론칭한 에디셔널리티 허브(Additionality Hub)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첫 번째 펀딩 주자로 참여했다.
17일 슈로더투신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는 사회적 책임 투자의 하위 개념으로, 환경·사회 문제에 긍정적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일컫는다. KOICA는 혼합금융(blended finance) 환경 강화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에디셔널리티 허브에 펀딩을 결정했다.
‘에디셔널리티 허브’는 다양한 기부자들이 출연한 기금을 모아 통합된 체계를 구축하고, 펀드들에게 이전엔 이용할 수 없었던 추가적인 기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블루오차드는 여러 섹터와 자산군, 테마, 투자대상 유형에 걸쳐 보다 다양한 기업들에게 비재무적 자원을 제공하게 된다. KOICA의 기부금은 지속가능한 인프라 프로젝트와 관련된 환경·사회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하기 위한 국제적 우수 관행을 구현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홍석화 KOICA 상임이사는 “전 세계에서 임팩트 투자를 선도하는 블루오차드와 파트너십을 시작하게 돼 감사하다”며 “에디셔널리티 허브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를 모집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블루오차드의 최고경영자(CEO)인 필립 뮐러(Philipp Mueller) 대표는 “에디셔널리티 허브는 수혜자들과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위해 보다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투자자들을 위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아시아의 대표 정부기구인 KOICA와 관계를 맺게 돼 영광이며, 환경·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슈로더그룹은 임팩트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2019년 스위스 기업인 ‘블루오차드 파이낸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최대 주주가 됐다. 블루오차드 파이낸스는 사모펀드를 포함해 지속가능한 인프라 분야 등 임팩트 투자에 대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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