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금교섭 타결 조인식 개최
여름휴가 전 합의, 9년 만에 처음
"노사가 양보..생산공정 조기 만회"
한화오션 노사는 17일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2023년 임금교섭 타결 조인식을 개최했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권혁웅 대표이사 정상헌 지회장, 정인섭 거제사업장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지난 5월 출범 후 첫 노사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화오션의 임단협 협상이 8월초 여름휴가 전에 타결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17일 한화오션 노사는 2023년 임금교섭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한화오션 측은 "노사가 현재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공감하고 늘어나는 일감과 지연된 생산공정을 조기에 만회하기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해 지난달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 노사는 지난달 25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27일 노조는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4841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인원(4541명) 중 찬성 2601명(57.28%)으로 가결됐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는 "한화오션 출범 초부터 지속되어 온 노사상생의 정신으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먼저 타결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노사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 구성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하반기 경영실적 달성과 함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