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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엔솔 부회장 "中 LFP 신제품 봤다, 우리도 열심히 하는 중"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中 LFP 신제품 봤다, 우리도 열심히 하는 중"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18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관련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18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본사에서 임직원 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중국 CATL 신제품을 봤다"며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은 지난 17일 10분 충전에 400㎞ 주행, 완충 시 700km를 갈 수 있는 LFP 배터리 신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공개했다. CATL은 "올해 말에는 해당 배터리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고 2024년부터는 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권 부회장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일을 더 잘해야 한다"며 "할 일이 많다"고 했다. 배터리산업협회는 하반기 배터리 아카데미 신설과 사용 후 배터리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의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와의 협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잘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일본 도요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획은 조만간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해외 우려 집단(FEOC)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여기에 맞춰서 잘 해야죠"라고 답했다. 미국은 IRA를 통해 FEOC 핵심 광물이나 배터리 부품을 사용한 경우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르면 6월 나올 예정이었던 FEOC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업계는 FEOC에 중국 단체들이 대다수 포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중국 코발트 1위 기업 화유코발트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중국에 짓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중 합작 배터리 법인이 중국에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물량을 미국에 수출하지 않기 때문에 IRA 관련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권 부회장이 한국배터리산업협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부회장은 올해 2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