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가게 초기 화면(왼쪽)과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커피 업종 분석. 대박가게 캡처
"소상공인한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를 고민한 끝에 기획한 것이 '대박가게'다"
KT 커스터머DX사업단 소상공인사업P-TF 한승돈 부장은 지난 1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앱 서비스 '대박가게'를 소개하며 "사업에 필요한 상권·매출 분석부터 멘토링을 통한 컨설팅까지 이 모든 것이 무료"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기자가 점포 정보를 입력하자 매출, 지출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게 주변 상권인구, 동종업종 월 평균 매출과 함께 다른 가게 수, 평균 영업기간 등이 확인 가능했다. 또 연령대별 분포, 이용시간대 추이 등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가게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오전 10시~오후 2시에 간단히 점심을 먹으러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구성해 홍보해보세요'라는 내용의 조언도 얻을 수 있었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맞춤 컨설팅도 기대 이상이었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이 있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에 남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킨집을 열 계획이라고 설정하자 맞춤 리포트가 나왔다. 거주인구는 30대, 유동인구는 20대가 많아 쿠폰 지급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을 권했고 성별로는 여성 유동인구가 많아 치킨과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 구성을 추천했다. 또 보증금,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용 등 초기 창업비용을 예상해주는 것은 물론 창업준비절차, 창업지원정책에 대해서도 안내해줬다.
아울러 예비 창업자, 가게 사장님이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컨설팅을 받을 수도 있었다.
총 250명의 멘토 중 경영, 마케팅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선택해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멘토에게 1:1 문의는 물론 특정 멘토 대상이 아닌 공개문의도 가능했다. '대박가게' 앱 개발에 참여한 KT DS CX사업담당 이명운 차장은 "KT는 기지국 데이터가 있고 그룹사에 금융사인 BC카드가 있어 매출 표본을 뽑을 수 있다"며 "KT만이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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