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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온사이트, 신약개발 플랫폼 고도화 [주간 VC 동향]

55억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
테스트웍스도 50억 투자 받아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온사이트'와 AI 데이터 및 검증 전문기업 '테스트웍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온사이트는 최근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V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등이 참여했다.

바이온사이트는 지난 2019년 양희정 강원대 약학대학 부교수와 유호진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설립한 AI 신약개발 기업이다. 이후 이남길 강원대 통계학과 부교수가 합류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바이온사이트는 화학단백질체학 기술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3가지 플랫폼을 이용함으로써 신약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앞서 지난해 프롬바이오와 함께 탈모 후보 물질을 발견한 데 이어 글로벌 제약사 타케다의 2023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돼 항암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고도화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AI 데이터 및 검증 전문기업 테스트웍스도 최근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브릿지 임팩트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코리아임팩트스케일업 투자조합(엠와이소셜컴퍼니,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신한자산운용, 포스코기술투자, 아트임팩트투자조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스트웍스는 자율주행을 위한 데이터를 가공하고 검증하는 기업이다. 차세대 AI를 위한 3D 데이터 구축 기술, AI 반도체·임베디드 SW 품질 검증, 통합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교육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품질 AI 기술 기반의 AI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올인원 솔루션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 칩을 포함한 AI 반도체·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품질 검증 및 통합 관리 솔루션 최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솔루션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적용 산업 분야에서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