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정부혁신 계획 사업인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한 결과,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을 대상(국무총리상)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사업부문과 연구부문, 지자체부문(신설)으로 나누어 공모했다.
대상(국무총리상)을 받은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서대문구청)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또는 장애의 유무 등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회·생활환경을 계획·조성·운영·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외관 디자인은 물론 유지, 관리 등 운영 측면에서도 높은 주민 만족도와 이용률을 보이며 도시적 사회문제를 해결한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사업부문 최우수상은 ‘농산어촌지역 주민들의 보편적인 삶 보장 프로젝트'(한국농어촌공사)에 수여한다. 우수상은 △광주양동초 학생중심 공간혁신(광주광역시교육청 외 3곳) △상담공간편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서울시청 외 1곳) △도심 속 안전한 카페 정류장 성동형 스마트쉼터(성동구청 외 1곳) △승강장 안전문 역명 부착(대구교통공사) △조리읍 행정복지센터 문화광장(파주시청 외 1곳) △모두의 드리블(디마이너스원 외 2곳)이 받는다.
또 연구부문 최우수상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 평가지표에 관한 연구'(김상아·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에 수여한다. 이 연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요소를 도출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제시해 제도적 기반과 방향성을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양동초 학생중심 공간혁신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올해 신설한 지자체 부문에서는 인천광역시가 최우수상을 받는다. 인천광역시는 제1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2018~2022년)이 시행된 지난 5년간 지역 공공디자인 발전을 위해 공공디자인 조례 제정 및 진흥계획 수립, 디자인 전문직 채용 등 인력구조 형성, 관련 사업·교육 시행 및 예산확보 등 다방면으로 힘쓴 점을 인정받아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열리며, 수상작도 함께 전시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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