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과 베스트 플레이어상을 받은 메시/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축구 리그인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의 인기로 경기 입장료가 170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시의 미국 진출로 현지에서 MLS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미국 내 시즌 후반 경기 티켓 가격이 중고시장에서 전년대비 1700% 이상 급등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6일 뉴저지주 구장에서 열리는 메시의 미국 프로축구팀 인터 마이애미와 뉴욕 레드불의 뉴욕 경기 티켓 가격이 1만 달러(약 1340만원)를 돌파했다. 지난 주말 레드 불과 DC 유나이티드의 경기 티켓 가격은 10달러(약 1만3400원)이었으나 메시가 뛰고 있는 소속팀과의 경기 티켓 가격은 496달러(약 66만원)에서 최고 1만 달러(약 1341만원)를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30일 플로디아 홈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내쉬빌 SC의 경기 티켓 가격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홈경기는 172달러(약 23만6000원)~2000달러(약 268만원)에 형성됐었다.
일각에서는 티켓 가격이 폭등한 것을 두고 메시를 직접 보기 위해 경기를 직관하려는 뉴욕 팬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메시 영입 이후 애플TV의 'MLS 시즌 패스' 구독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인터 마이애미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도 1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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