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21434 기반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의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이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왼쪽부터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가 정륜 유엘 솔루션즈 한국대표에게 ISO 21434 인증패를 전달 받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포티투닷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42dot)이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이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의 모든 과정에 국제적 수준의 보안 요구 사항을 적용해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차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포티투닷은 22일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 표준인 ISO 21434 기반의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유엘 솔루션즈(UL Solution)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21434는 전세계 160여개 국가 표준 기관이 모여 만든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차량 설계와 개발, 테스트, 양산, 이후 단계까지 사이버보안 프로세스 및 요구 사항을 정의하는 표준이다. 포티투닷의 이번 인증은 국제 기준을 만족하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공정하고 엄격한 검증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충족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최근 차량 연결성과 자동화에 따라 사이버 위협 또한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자체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차량 내 탑재되는 소스 코드 라인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자동차의 사이버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동차에 탑재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자동차 제조·공급업체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내년 7월부터 모든 차량이 적용 대상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미래차 시대 사이버보안은 차량 성능과 비견되는 경쟁력"이라면서 "SDV 개발에서 양산까지 국제적 수준의 사이버보안 요구 사항을 적용해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최고의 모빌리티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