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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가 힘 못쓴다"...코스피 다시 주춤 [fn오전시황]

"대형주가 힘 못쓴다"...코스피 다시 주춤 [fn오전시황]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대형주 약세로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11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46% 떨어진 2504.08를 보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억원, 595억원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끄는 가운데 개인만이 홀로 913억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28% 하락한 4387.55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0.51% 떨어진 3만4288.83을 나타냈고,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소폭 오른 1만3505.87에 장을 마쳤다. 이는 S&P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파란 불을 켰다.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30%)와 삼성전자우(0.18%)만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2.23%), POSCO홀딩스(-2.68%), LG화학(-2.44%), NAVER(-2.04%) 등은 2%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6% 하락한 883.82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931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떠받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2억원, 67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약세를 보인다. 게임업체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 영상이 공개된 뒤 기대감 재료가 사라지자 이날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는 전날 종가 대비 9.17% 내린 4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시총 1위를 되찾은 에코프로(-4.92%)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74%), 엘앤에프(-5.19%), 포스코DX(-5.81%) 등 코스닥 2차전지주도 맥을 못 추고 있다. 반면 에스엠(2.76%), JYP Ent.(1.01%) 등 엔터주는 오르면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