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비스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검사장비 개발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X-RAY 검사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자비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대용량 46파이 EV향 원통형배터리 X-ray 자동 불량 검사시스템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대용량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부의 이물 및 극간의 모든 불량을 고선량 X-ray 기술과 AI 화질 기술을 활용해 검출하는 배터리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미검출 0%의 검사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보통 검사장비의 속도가 빨라지게 될 경우, 촬영되는 X-ray 화질이 저하되어 검사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비스는 AI 기술을 적용하여 저화질 촬영 영상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과제를 통해 2D 이물 검사장비와 고속 3D 극간 배터리 검사장비를 연동해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배터리 불량 오검출률을 감소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46파이 배터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사이즈가 증가함에 따라 배터리의 용량이 커지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서 용량당 Cost가 낮아지고 배터리 효율이 증가하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SDI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구축하였고, LG에너지솔루션은 4680 배터리를 연내에 양산할 계획이다.
자비스는 과제 선정으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46파이 배터리의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국내외 글로벌 2차전지 업체의 46파이 양산계획에 맞추어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규모는 올해 1210억 달러(약 160조)에서 2030년 4001억 달러(약 531조)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비스 관계자는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며 “46파이 적용 배터리 검사장비의 선행 개발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업체의 46파이 양산 계획에 맞쳐 차질없이 수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