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24일 공개한 휴대용 게임PC 플레이스테이션 포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에 설치된 게임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을 공개했다. 스팀덱, 로그 앨라이 등 휴대용 게임PC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레노버도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휴대용 게임PC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가 이날 공개한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플레이스테이션5에 설치된 게임을 와이파이 연결만 되면 원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기기다. 플레이스테이션5 본체를 갖고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적으로 게임이 구동되는 스팀덱, 로그 앨라이 등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을 이동하면서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8인치 풀HD LCD 화면, 60Hz 주사율, USB 타입C 포트, 3.5㎜ 이어폰잭 등을 탑재했다. 다만 블루투스는 제공하지 않아 전용 무선 이어폰을 써야 하고 클라우드 게임은 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가격은 199.99달러(약 26만4000원)로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앞서 에이수스가 윈도 기반 휴대용 게임PC ‘로그 엘라이’를 지난 5월 말 국내에 출시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당시 제품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예약판매 수량이 완판됐을 정도다. 해당 제품은 7인치 풀HD 화면, 120Hz 주사율, 최대 500니트 밝기, AMD 라이젠Z1 등을 장착했다. 국내에는 고성능 모델만 출시됐으며 가격은 99만9000원이지만 국내외적으로 다른 제품 대비 가성비가 괜찮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레노버도 이 시장에 뛰어들 기세다. 레노버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휴대용 게임PC ‘리전 9i’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레진 9i는 인텔 코어 i9 HX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00, 윈도11, 레노버 AI 엔진+ 등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퀄컴도 이날 휴대용 게임PC 전용 칩셋 퀄컴 G1·G2·G3x 3종을 공개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모바일·휴대용 게이밍 시장이 2027년까지 매년 1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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