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우여곡절끝에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2인 엔트리로 운영할 수 있게 디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허술한 일처리로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황선홍호가 어렵사리 22인 체제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되었다.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의 합류로 22인 체제를 어렵사리 완성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김태현이 마지막 22번째 선수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먼저 황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상민이 '음주 이력'으로 이탈한 데 따른 대체 선발이다.
과거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이상민이 규정상 올해 8월까지 국가대표로 뽑힐 수 없다는 점을 대한축구협회가 뒤늦게 발견한 탓에 황선홍호는 21명으로 대회에 나서야 할 처지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24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여기에 이강인마저도 차출이 불투명해 논란을 겪었다. 엔트리 제출 기한이 지난달 15일로 모두 끝났다. 하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마감 뒤에는 부상·의료적 소견에 의한 선수 교체만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천만다행스럽게 지난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김태현을 선발해도 좋다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체육회는 이를 축구협회에 통보한 상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된 김태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뉴스1
김태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태현은 지난 카타르, 중국 원정에도 참여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00년생 수비수 김태현은 앞서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황 감독의 선택을 받아 실전을 소화해왔다. 지난 3·6월 소집에 선발돼 카타르, 중국 원정에 다 참여했다. 187㎝의 장신에 왼발 사용에 능한 센터백으로, 지난 6월 19일 열린 중국과 원정 평가전(0-1 패)에서는 선발로 기용돼 포백 라인의 일원으로 후방을 지킨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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