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양자컴퓨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양자암호 관련주의 테마 장세가 지속되면서 케이씨에스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양자내성암호 표준 제정을 위한 실질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상용화 기대감이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케이씨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6.09% 오른 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표준연구소(NIST)가 최근 양자내성암호 표준 제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양자컴퓨터 공격까지 버틸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4종에 대한 기술 표준이 모두 마련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SK텔레콤이 이번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표준화를 계기로 양자보안기술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양자내성암호 상용화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NIST가 추진하고 있는 알고리즘 표준 초안에 대한 최종 코멘트 시한은 오는 11월 22일로 알려졌다. 이 때까지 별도 코멘트가 없을 경우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표준으로 최종 확정된다.
케이씨에스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디바이스에 보안을 제공하는 암호칩(KEV7)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 암호칩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듈검증(KCMVP) 인증도 획득,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케이씨에스 등 국내 암호분야 기업들과 공동 투자해 개발한 양자난수생성 관련 제품으로 국방, 공공 사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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