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화 그래핀' 전문 생산기업
시리즈A 포함 누적 177억원 유치
"희토류 대체 등 소재 국산화 앞장"
[파이낸셜뉴스] 친환경 공정 과정의 비산화 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는 케이비엘러먼트가 브릿지 투자를 성공시키며 '그래핀 전문기업'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8일 케이비엘러메트는 시리즈A 이후 80억원을 목표로 브릿지 투자를 진행해 왔다. 올해 6월 에이스톤벤처스, 위벤처스, 하나증권, 신한캐피탈이 참여해 50억원의 투자금을 납입했으며, 9월에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포함 3개의 투자사가 30억원을 납입하기로 했다. 시리즈 A까지의 누적 투자금액 92억원과 이번 비릿지 투자 금액을 합하면 총 177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다.
케이비엘러먼트 배경정 대표
기존 산화 그래핀 공정과정에서 발행하는 환경문제와 유해물질 처리 비용, 복잡한 공정 과정에서 발생되는 높은 제조원가는 그래핀 상용화에 걸림돌이 돼 왔다. 케이비엘러먼트는 플라즈마 박리를 통한 비산화 그래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그래핀 5세대 공정 기술로 30step 이상의 공정을 5step으로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낮췄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공정 과정을 통해 그래핀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대기압 플라즈마 공정 개발을 통한 연속적 '비산화 그래핀' 생산 노하우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해외 기술특허 등록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케이비엘러먼트는 2021년부터 자동차관련 기업과 협업하며 기존 판매가 대비 10분의 1수준의 비산화그래핀을 활용한 자동차 배터리 방열소재 R&D를 해왔다. 현재 방열소재 양산을 위한 설비구축작업을 한참 진행중이다. 현재 주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로 그래핀 대전방지 코팅제를 4년 동안 납품하고 있다.
케이비엘러멘트는 "이번 브릿지 투자는 그래핀 상용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에 투입된 자금"이라며 "영업기밀상 오픈할 수는 없지만 현재 국내 2차전지 주요 대기업과 협업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 2차 전지의 핵심 신소재인 양극재, 음극재에 그래핀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 개발도 진행중이다.
케이비엘러먼트 주력 사업인 그래핀은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국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국내 생산기반의 안정화에 필요한 대체 신소재 산업중의 하나다.
케이비엘러먼트 배경졍 대표는 "그래핀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희토류 시장을 대체하고 국내 생산을 통해 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전 산업분야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주요한 소재인만큼 좀 더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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