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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展 구겐하임미술관서 개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展 구겐하임미술관서 개최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이 공동기획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이 내달 1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미국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최된다.

28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한국의 실험미술과 그 주역들을 글로벌 미술계에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다. 이는 한국미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실험미술이 꽃피웠던 1960년대 냉전을 배경으로 미국은 68혁명, 반전 평화운동, 페미니즘 등 인식의 전환기를 맞이했고, 한국은 압축적 근대화와 산업화의 급속한 사회 변화와 ‘인식의 전환’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전시는 이 시기 한국의 청년작가들이 서구의 언어를 대안 언어로 받아들여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당대 한국미술의 면모를 새롭게 한 점을 중시했다.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展 구겐하임미술관서 개최

또 이들이 예술과 사회의 소통을 주장, 보수화된 기성세대의 형식주의에 반발하며 기존의 회화, 조각의 영역을 벗어나 입체미술, 해프닝, 이벤트, 영화 등 다양한 매체들을 전위적 ‘실험미술’의 이름으로 포괄했다.

특히 역동적인 사회 현상을 반영한 점, 파리비엔날레 등 국제 흐름에 동참해 마침내 세계 미술계의 일원으로 그 실천의 영역을 확장한 점 등을 주목했다.

구겐하임미술관은 재료와 과정에 대한 한국 작가 공통의 급진적인 접근 방식이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아방가르드 실천 중 하나를 만들어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