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드림파워가 사모 회사채 유동화에 성공해 약 400억원을 조달했다. 전략적출자자인 한국서부발전과 삼성물산의 신용지원이 큰 기여를 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두천드림파워는 지난 24일 1년 만기 사모 회사채 291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연 4.750~4.8%다.
유동화를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은 주관사 한양증권으로부터 동두천드림파워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모두 양수했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최대 주주 서부발전(지분율 33.6%)과 주요 주주 삼성물산(31.2%)이 각각 203억원, 188억원어치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서부발전의 무보증 채권 신용등급은 AAA, 삼성물산은 AA+다.
동두천드림파워는 계통한계가격(SMP) 상한제 시행으로 이익 창출력이 약화되고, 재무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MP 상한제는 한전이 발전사에서 사오는 전력가격(SMP)에 상한을 두는 제도로, 한전은 비용 일부를 절감하지만 발전사는 판매가격을 낮추는 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신석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동절기 기간 전력판매 마진의 축소로 올해 이익창출 규모가 전년 대비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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