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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상장사 인터뷰] 이기호 바비톡 CPO "플랫폼 고도화로 '슈퍼앱' 진화할 것"

[예비 상장사 인터뷰] 이기호 바비톡 CPO "플랫폼 고도화로 '슈퍼앱' 진화할 것"


[파이낸셜뉴스] "바비톡 2.0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슈퍼앱으로 육성하겠다."

이기호 바비톡 최고제품책임자(CPO) 서비스기획 총괄이사( 사진)는 29일 본지 인터뷰에서 "편의성과 정보 제공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바비톡 2.0을 선보였다"며 "사용자 기반 확대와 기능 강화에 집중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바비톡은 국내 미용 정보시장 1위 앱 지위를 얻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 1·4분기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4%에 달한다. 29개 분기 연속 흑자기조도 이어가고 있다.

바비톡의 지난 1·4분기 기준 매출액은 70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3%, 29% 늘었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 최권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는 등 플랫폼 고도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이기호 CPO는 "다소 포괄적이었던 미용 관련 정보를 성형과 쁘띠, 피부 시술 탭으로 구분해 사용자 목적에 최적화되고 정확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며 “시술 부위 및 방법과 관련한 정보 공유 기반이 확대된 만큼, 한층 다양한 사용자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비톡 2.0의 골자는 편의성 및 정보 제공 기능 강화다. 플랫폼 카테고리 세분화로 성형 부문은 71개에서 113개로, 쁘티·피부의 경우 15개에서 133개로 전면 리뉴얼했다. 서비스 지역 카테고리도 대폭 확장했다. 서울 비강남권 지역 25곳과 판교, 분당, 수원 등 경기 주요 도시 45곳을 추가해 지역 기반 병원, 의사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이 CPO는 "이번 업데이트로 쁘띠·피부 시술 부문 구매 전환율이 30% 대폭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성형 부문에서도 약 10%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CPO는 인터뷰 내내 슈퍼앱 전환을 강조했다. 슈퍼앱은 하나의 앱에서 각기 다른 부문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의미한다. 최근 카카오, 쏘카, 원티드랩, 토스 등 대형 플랫폼 기업들 역시 앞다퉈 슈퍼앱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 CPO는 “슈퍼앱의 핵심은 방대한 사용자 기반은 물론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플랫폼 구동 환경이다"라며 "이번 바비톡 2.0 업데이트는 슈퍼앱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보 제공부터 부작용 후기까지 진실된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점프업에 성공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와 편의성을 더 개선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의 자회사인 바비톡은 기업공개(IPO)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 기준으로 3년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이 CPO의 설명이다. 그는 "이익 수준은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라며 "매출 볼륨을 가져갈 수 있느냐의 관점에서 상장 플랜과 연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