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솔제지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종이빨대의 방수코팅에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가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 자사의 종이빨대 제품에 PFAS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서는 벨기에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벨기에에서 유통되는 종이빨대 제품에서 PFAS 성분이 검출됐으며, 이는 방수코팅 등에 해당 물질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연구진은 빨대에 함유된 PFAS가 음료 등에 실제로 녹아 나오는지는 해당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으며, PFAS의 체내 축적 정도가 낮고 대다수의 사람은 가끔만 빨대를 사용하는 만큼 이런 빨대의 인체 유해도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PFAS에 대한 우려를 인지해왔다"며 "자사에서 생산하는 일반 종이, 식품용 종이, 종이 빨대 등의 제조 공정에 PFAS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솔제지는 종이빨대 제품 등의 내수성을 위한 코팅에 인체에 무해한 수성 아크릴계 코팅제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한솔제지는 올해 5월에 자사의 종이빨대류를 비롯, 컵, 종이용기 등의 제품에 적용 중인 테라바스 수성 코팅액과 관련하여 PFAS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공인기관의 시험성적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