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부동산 신탁회사인 무궁화신탁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건설 디벨로퍼'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 무궁화신탁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영역 확대 및 신사업 진출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무궁회신탁 최대 주주인 오창석 회장으로부터 지분 2.2%를 인수하며 주주로 참여했다. 무궁화신탁은 현재 44조원의 부동산 수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종합자산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 부동산전문운용사 케이리츠투자운용, 부동산 특화 여신 전문회사인 무궁화캐피탈 등을 계열사와 관계사로 두고 있다.
최근 도시정비사업에서 신탁사 시행방식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지분 투자의 목적 중 하나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를 통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여의도와 목동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에는 강남권 및 지방 등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탁사 지분투자를 통해 도시정비 및 공공·민간도급 사업 분야에서 협력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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