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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클라우드 기반 원장관리 시스템 전환 속도"

이인호 코스콤 부장
시스템장애 등 발생 때 대응 용이

[인터뷰] "클라우드 기반 원장관리 시스템 전환 속도"
"국내 증권 기술 환경은 한계가 명확해 반드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원장 관리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 증권업계의 기술과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을 제공하겠다"

이인호 코스콤 5세대PB서비스TF부장(사진)은 30일 이같은 코스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부장은 코스콤에서 증권업계 원장관리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이 부장은 "증권 비즈니스에서는 속도와 안정성이 매우 중요해 그에 적합한 IT 기술을 채택, 운영해왔다.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되지 않은 기술과 잦은 변화를 인정하지 않다 보니 '그들만의 세계'가 만들어졌다"며 "현재 국내 증권 기술 환경에는 한계가 명확한 부분들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에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변화 필요성이 확대된 것은 2021년 카카오페이증권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원장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부터다.

대다수 증권사의 원장관리 시스템은 많은 업무를 하나의 서버와 데이터베이스에 관리하는 일체형 구조다. 이 부장은 "국내 증권전산 기술의 한계로 비확장성, 장애 발생시 연동 장애, 상용 소프트웨어 의존성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급격한 요동과 공모주 청약 쏠림 등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증권사들은 일시적 시스템 확장 기능이 필요해졌다. 모놀리식 구조는 확장에 적합하지 않은 아키텍처"라고 지적했다.

코스콤은 증권업계 원장관리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급변하는 기술과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 부장은 "증권업계에 기술 환경의 표준을 제시하려 한다. 증권에 최적화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