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 노동조합도 파업 깃발을 올릴 준비에 나섰다.
8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 오전 9차 본교섭 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기아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진행한다. 이후 9월 4일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9월 8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노위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노조는 합법 파업권을 얻게 된다.
기아 노조는 올해 현대자동차 노조와 유사한 수준의 △18만49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금 △정년 만 64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 노조도 임단협 교섭 결렬 이후 28일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했다.
회사 요청에 따라 교섭은 재개하기로 했지만 특근은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특근을 거부함에 따라 현대차의 차량 생산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임단협 관련해선 현대차는 5년, 기아는 3년 만의 파업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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