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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국내공장 설비투자 하라"…'교섭결렬' 선언

중노위 쟁의조정 신청
파업권 확보 준비

금호타이어 노조 "국내공장 설비투자 하라"…'교섭결렬' 선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준비에 돌입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8월 31일 열린 제12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과 함께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오는 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노위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노조는 합법 파업권을 얻게 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인 더블스타가 투자 약속을 미루고 있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2019년 이후 광주공장 이전 가능성을 핑계로 국내공장 설비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공장 설비에 투자하는 것이 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가능한 공장 이전 타령은 이제 그만하고 단협 합의사항인 공장설비 투자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최대 주주인 더블스타는 중국 국영 타이어 기업이다. 지난 2018년 칭다오궈신그룹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인 싱웨이코리아를 만들어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인수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