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이 김포∼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3년 6개월 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일 오전 184명의 승객을 태운 김포∼타이베이 노선 ZE887편을 운항했다.
해당 노선 운항이 재개된 건 지난 2020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와 임직원들은 이날 국제선 재개를 기념해 김포공항을 찾아 탑승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과 교통카드를 전달했다.
객실승무원들도 좌석 곳곳에 숨겨둔 보물을 찾는 이벤트를 진행해 승객들에게 이스타항공 굿즈와 대만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만 쑹산 공항은 착륙 후 계류장으로 들어오는 이스타항공 ZE887편을 향해 물대포를 쏘아주며 운항 재개를 환영했다.
2일 김포∼타이베이를 오고 간 2편의 항공편 평균 탑승률이 96%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0일 인천∼도쿄·오사카·방콕·다낭 노선, 다음달 29일 인천∼후쿠오카·나트랑 노선 등 본격적으로 노선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올해 1월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이스타항공은 효력 정지됐던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해 지난 3월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조 대표는 "3년 6개월 만의 국제선 상업 운항 시작으로 항공사로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스타항공은 앞으로 차세대 기종 전환을 통한 기재 경쟁력과 적극적인 노선 확장으로 든든한 여행 파트너로서 행복을 주는 최고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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