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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보호산업, 작년 16.7% 성장.. 정보보안 주도

국내 정보보호산업, 작년 16.7% 성장.. 정보보안 주도
2023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 과기정통부 제공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4일 발표한 '2023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약 1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각각 정보보안 분야는 전년 대비 23.5% 늘어난 약 5조6000억원, 물리보안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0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보보안 분야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3591억6400만원, 356.8%↑) △네트워크보안 솔루션(1조5087억1200만원, 60.0%↑), 물리보안 분야는 △출입통제 장비(1조876억7500만원, 95.4%↑), 생체인식 보안시스템(9870억2200만원, 106.1%↑)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정보보호 의무공시 제도 시행과 정보보호제품 신속 확인제 도입 등 정부의 대국민 정보보호 안전망 확충을 위한 정책 시행 및 비대면에 따른 보안 수요로 인해 민간 기업의 보안 관련 투자 증가와 함께 각종 재난·재해 발생으로 인한 산업 전 분야에서의 안전 예방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가 정보보호 매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594개로 전년도(1517개)보다 약 5.1% 증가했으며, 이 중 정보보안 기업은 737개(전년 대비 9.2%↑), 물리보안 기업은 857개(전년 대비 1.1%↑)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전체 수출액은 약 2조2063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으며, 각각 정보보안 약 1550억원(전년 대비 1.7%↑)과 물리보안 약 2조510억원(전년 대비 6.6%↑)으로 조사됐다.

정보보안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714억3300만원, 28.8%↑) △ 클라우드 보안(325억7100만원, 121.3%↑) 분야의 수출 실적이 강세를 보였으며, 물리보안 분야는 △생체인식 보안시스템(1014억7100만원, 180.2%↑), 출입통제 장비에 대한 수출액(1759억600만원)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 정보보호 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총 6만4831명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정보보안 분야는 29.9% 늘어난 반면 물리보안 분야는 8.8% 하락했다. 정보보호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0.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정보보안 분야의 인력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정창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난해 전 사회적으로 디지털 정보의 보호와 일상생활 속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어느 때보다 강조됐던 만큼 정보보호산업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향후 정부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을 적극 지원함과 더불어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한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