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추석 맞아 고객 유치 한창
백화점, 선물세트 본 판매 돌입
가전양판점, 조리기구 할인판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추석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롯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전 매장에서 명절 선물 특설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신세계백화점
[파이낸셜뉴스] 유통업계가 이달 말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추석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가는 백화점은 신선식품 품질과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커머스는 배송 지정 상품 확대로 오프라인 채널과 경쟁에 나섰다.
■백화점, 선물세트 본 판매 돌입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는 이번 주말부터 추석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업계에서 가장 빠른 8일부터 본 판매에 들어가는 롯데백화점은 주요 카테고리별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고객 취향을 고려한 차별화 상품 물량을 늘렸다. 가치소비와 관련된 친환경 선물세트도 강화됐다. 일반 한우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저탄소 한우, 방목장에서 자란 한우 등이 대표 상품이다. 보르도 최고 와인으로 구성된 3억원대의 '샤또 페트뤼스 버티컬' 등 프리미엄 주류 상품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전 매장에서 명절 선물 특설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들어간다. 한우 자체(PL)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를 갖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10년 이상 경력의 신세계 축산 바이어가 경매장에서 직접 확인한 고품질 한우를 선별해 판매한다.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과일은 전국 각지의 과일 산지를 찾아 '신세계 지정 산지'로 운영한 곳에서 수확한 과일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1일부터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현대식품관 투홈, 현대H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한우·신품종 청과·희귀 와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강화했다.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 100만원 이상의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대표 품목은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등이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샤인머스캣과 멜론,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확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전 지점 식품관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전국의 명산지를 찾아 생산, 재배, 가공 등에서 엄격한 기준을 거친 로컬 명품 특산물 세트로 명품 수산 세트, 자연산 상황버섯 세트 등을 선보인다. 저탄소 과일세트, 비건&에코 프렌들리 세제세트 등 가치소비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이커머스, '지정 배송' 상품 확대로 경쟁
이커머스는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 음식과 추석선물세트를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확대했다.
11번가는 주문한 다음 날 배송해 주는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을 통해 다양한 추석선물세트 단독 기획 상품들을 선보인다. 명절 음식 간소화 추세에 맞춰 제수용 음식을 추석 전날인 이달 28일에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예드림 차례상 상차림'을 마련했다. 동태전, 조기 등 제수 음식과 향초, 향, 전지가 세트로 구성돼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G마켓은 오는 10일까지 '한가위 선물세트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가에 판매하는 '특가딜' 상품 150여개 중 절반 이상의 상품은 명절 연휴 전에 선물이 배송될 수 있도록 사전에 발송일을 미리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전양판업계도 명절 때 수요가 늘어나는 주방가전 할인판매 프로모션에 나선다. 롯데하이마트는 9월 한 달간 그릴, 에어프라이어, 압력밥솥 등을 할인 판매하고,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꼽히는 안마의자를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한다. 전자랜드도 안마의자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인기 가전을 할인 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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