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키아 수천 그루가 빨갛게 물들 예정인 에버랜드 하늘정원길. 삼성물산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오는 11월 19일까지 가을 축제를 진행한다. 올해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계절 콘텐츠부터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몰입형 이색 체험공간까지 즐길 거리가 다채롭게 준비됐다.
풍요로운 가을, '해피 땡쓰기빙' 콘텐츠로 만끽
에버랜드에서는 가을 나들이 시즌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해피 땡스기빙(Happy Thanksgiving)' 콘텐츠로 맞이한다. 레서판다 레시 캐릭터가 식물들의 생장을 관장하는 마법사인 플랜트로어(Plantrower)에 선정돼 행복한 땡스기빙 파티를 연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을 콘텐츠를 제공한다.
먼저, 약 1만㎡(3025평)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포근하고 여유 있는 분위기의 가을 테마정원으로 변신한다. 가든 중앙 메인 화단에는 강렬한 주황빛의 메리골드,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 이색 과실수 등 알록달록 피어난 가을꽃과 열매들을 연출한다. 또 양배추·수수·기장 등 수확을 앞둔 다양한 작물들을 주변에 배치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산책로인 하늘정원길에도 코키아 수천 그루가 9월 중순부터 빨갛게 물들 예정이다.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가을 요정들이 플랜트로어의 도움을 받아 악동 스푸키들의 방해를 이겨내고 풍성한 수확을 이룬다는 내용의 공연 '해피 땡스기빙 파티'가 매일 낮 2회씩 펼쳐진다. 공연에 등장했던 연기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포토타임도 공연 직후 약 15분간 진행된다.
에버랜드 해피 땡스기빙 파티 공연 현장. 삼성물산 제공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축제 기간 포시즌스가든에 숨어 있는 레시 조형물을 찾아다니며 미션지 속 단어를 완성시키는 '마법사 레시를 찾아라' 이벤트가 매일 진행된다. 지정된 장소에서 미션지 구매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알파벳 스티커를 붙여 단어를 완성한 미션지를 메모리얼숍에 제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즉석에서 받을 수 있다.
레시 조형물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레시 캐릭터 굿즈를 선물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도 10월까지 진행된다. 이외에, 어트랙션을 타며 가을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 기차 '땡스기빙 트레인', 야행성 맹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 트램'도 마련됐다.
Z세대를 위한 이색 몰입 체험! '화이트Z : 희망의 씨앗'
에버랜드는 가을 축제를 맞아 삼성전자와 함께 가까운 미래의 사이버펑크풍 도시를 현실감 있게 구현한 이색 체험공간 블러드시티를 매일 밤 선보인다.
올해 블러드시티에서는 '화이트Z : 희망의 씨앗'을 콘셉트로 삼았다. 도시를 통제하는 다크X에 대항하는 화이트Z가 세력을 확장한다는 스토리를 강조하며,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를 포함한 젊은 층에게 몰입감 높은 체험을 선사한다.
사이버펑크풍 도시 블러드시티에서 진행되는 화이트Z 포토타임. 삼성물산 제공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오징어게임'으로 방송계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을 수상했던 채경선 미술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가을 채 감독과 협업해 탈선한 기차와 철로, 터널, 네온사인 등 디스토피아적인 기차역 풍경을 영화 세트장 같은 스케일로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다크X의 심해진 통제와 감시를 커다란 눈, 안테나, CCTV 등 다양한 시각적 장치를 이용해 표현했다. 또 화이트Z를 통한 새로운 희망과 도시 재건의 메시지를 블러드시티 곳곳에 숨겨 놓아, 더 완성도 높은 무대 세트를 연출했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5와 협업해 제작한 '화이트Z 스테이션'도 오는 8일부터 문을 연다. 오랫동안 버려진 열차 속 비밀 아지트 콘셉트로 꾸며진 화이트Z 스테이션에서는 소방관, 요리사, 디제이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화이트Z 정예 멤버들의 테마룸이 꾸며져 있어 포토스팟으로 인기다. 이외에, 고객들이 화이트Z 입단에 도전하고 추첨으로 스페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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