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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자회사, 유럽 3대 방산전시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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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소니드는 자회사 디펜스코리아가 폴란드 국영연구소 우카시에비치 PIAP와 폴란드 최대 방산전시회 ‘MSPO 2023’에 공동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31회째를 맞이한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다. 파리, 런던의 방산 전시회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며, 올해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최된다.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한국이 주도국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 우카시에비치 PIAP는 첨단 로봇과 다양한 방산장비를, 디펜스코리아는 광학나노센서 폭발물탐지기를 각각 전시한다. 양사는 우카시에비치 PIAP의 다목적 로봇에 디펜스코리아 무반동물포총과 폭발물탐지기를 탑재한 폭발물탐지 및 지뢰제거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

디펜스코리아와 우카시에비치 PIAP의 협력 관계는 이번 전시회 공동 참가를 통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디펜스코리아는 지난 8월 우카시에비치 PIAP와 독점 협력사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과 폴란드 간 절충교역과 관련한 한국 내 협상, 계약 이행, 유지보수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디펜스코리아는 로봇 사업을 중심으로 우카시에비치 PIAP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한국 내 로봇 조립 및 제조 공장과 서비스 센터를 통합한 원스톱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향후 우카시에비치 PIAP의 아시아 시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서울 강남에 무반동 물포총, 폭발물 탐지기 및 이동식 X선 기계 등 폭발물 처리 부속품이 장착된 다목적 대형 로봇(IBIS) 등을 전시한 로봇 쇼룸을 마련하고, 정식 오픈 행사를 앞두고 있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는 “최근 폴란드 정부가 한국산 군수장비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폴란드의 우수한 방산 제품을 구매하는 형태의 절충교역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아져 폴란드 국영연구소 한국 시장 진출의 주축인 디펜스코리아 역시 주목받고 있다”며 “우카시에비치 PIAP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