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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위치한 한 음식점 앞에 메뉴 입간판이 놓여 있다. /사진=뉴스1
식품업계에서 라면, 과자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정부가 치킨,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해서도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당부할 전망이다.
6일 식품, 프랜차이즈 업계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등 국내 주요 식품 업체 대표들과 만나 추석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참가 업체는 농심, 동서식품, 동원F&B, 롯데웰푸드, 매일유업, 삼양식품, CJ제일제당, SPC, 오뚜기, 오리온, 풀무원, 해태제과 등 12개사 CEO들이 될 전망이다.
식품 업체에 이어 한 차관은 프랜차이즈 업계와 연이어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들을 만나 외식 물가 인상 자제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담회에는 신세계그룹 계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전문점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 롯데리아와 맘스터치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등이 포함됐다.
또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와 본죽(본아이에프), 피자알볼로, 김가네, 바르다김선생, 얌샘김밥 등 외식 업체들의 CEO급도 참석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의 권고로 일부 식품 회사들은 라면과 주요 과자 등에 대한 가격 인하를 단행했지만 원자재값 폭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진행한 업체도 많은 상황이다. 치킨, 유가공 식품, 일부 가공 식품에 대한 가격 인상이 진행됐다.
앞서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업계가 잇따라 주요 제품 등의 가격을 인하했다. 또 지난달엔 7일과 28일 두 차례나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업체 10여 곳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원윳값 인상이 과도한 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인상폭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우유는 오는 10월1일부터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출고가 인상을 3% 수준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쿠팡은 7일 단 하루 동안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인기 브랜드의 즉석밥·떡갈비 등 가공식품을 990원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공식품류 23개 제품을 단 하루만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한편, 통계청이 5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100)으로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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