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교 파라곤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각종 교통 호재로 집값이 급등했다 반토막난 경기 지역 일부 GTX 라인 아파트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GTX- C노선 수혜지인 오산시 아파트 매매값은 2021년 49.30%가 올랐다가 지난해 7.96% 하락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월별 1%~3% 이상 떨어지다가 7월 0.21%로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의정부시도 같은 기간 36.48% 상승에서 지난해 7.17% 하락했다. 이어 올해 월별 1%이상 하락세를 보이다가 7월에 0.48%로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B노선의 최대 수혜지로 평가받았던 인천 송도신도시는 2021년 45.94%로 50% 가까이 올랐지만, 지난해 8.29%가 떨어졌다. 올 상반기까지도 하락폭이 컸지만 6월부터 하락폭을 줄이면서 7월에는 -0.04%를 기록했다.
A노선 수혜지 역시 마찬가지다.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는 같은 기간 31.78% 상승했다가 지난해 10.63%가 떨어졌다. 화성시는 지난 6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고, 7월에는 0.41% 상승세를 보였다.
신고가 경신 단지들도 있다. 오산시 수정동 '오산대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77㎡는 지난 7월 22일 최고가인 5억7500만원(6층)에 거래됐고, 원동의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 전용 85㎡도 지난달 11일 4억9730만원(15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숲속마을5단지' 전용 120㎡는 7월23일 최고가인 11억원(11층)에 거래됐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65㎡는 지난달 12일 최고가인 12억9000만원(37층)에 거래되는 등 GTX 수혜 단지들의 집값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GTX 라인의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라인건설은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 최중심으로 불리는 A3블록에 '오산세교 파라곤'을 분양한다. 총 1068가구 규모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위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예상된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태영건설은 경기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선보인다. DL이앤씨와 경기도주택도시공사는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에 총 1227가구 규모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