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프로 라인업 예상 렌더링. 폰아레나 제공
애플이 오는 12일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보다 덜 팔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생산업체에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보다 적은 8000만~9000만대 양산을 주문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제품별 주문량은 아이폰15프로맥스, 아이폰15프로, 아이폰15, 아이폰15플러스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하면서 애플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플래그십(최고급 모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애플도 출시 초반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려는 전략을 세운 것일 수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아이폰 최초로 USB-C형 충전 단자를 채택할 것이 확실시된다. 또 아이폰14프로 라인업에서 도입됐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기본 모델까지 확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15플러스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조리개값 f/1.6)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f/2.4)를 탑재하면서 카메라 기능이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5프로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f/1.78), 1270만 화소 망원 카메라(f/2.8), 1340만 화소 초광각(f/2.2) 등을 장착하면서 사양이 소폭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큰 변화가 기대되는 모델은 아이폰15프로맥스다. 아이폰15프로맥스는 아이폰15프로 카메라를 기반으로 하면서 최대 5~6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잠망경 카메라 렌즈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5프로맥스보다 더 상위 모델인 아이폰15울트라가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올해는 울트라 모델이 나올 확률은 낮아 보인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는 배터리 용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5는 3877밀리암페어아워(mAh), 아이폰15플러스 4912mAh, 아이폰15프로 3650mAh, 아이폰15프로맥스 4852mAh 등으로 전작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가격도 전작 대비 최대 200달러(약 26만원)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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