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10세대 /애플 제공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 중 최근 가장 많이 팔린 제품군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는 지난해 같은 시기 타 모델에 비해 판매량이 하위권에 안착해 있었으나, 올해 최상위로 올라섰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가 베스트셀러
6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CIRP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4~6월 판매된 제품군 중 '아이패드 프로 11인치'가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집계된 아이패드 중 미니를 제외한 모델 모두 지난해 출시됐다. 이중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와 11인치 모델, 아이패드 10세대 모델의 최신 기종은 지난해 10월 19일, 아이패드 에어는 같은 해 3월 8일, 아이패드 미니 세대 모델은 2021년 9월 15일 공개됐다.
앞서 지난해 6월 5개 모델에 대한 판매율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35% △아이패드 에어 24% △아이패드 일반·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6% △아이패드 미니 9%다.
그러나, 올해 6월 CIRP 보고서에 담긴 내용에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판매율)26%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25%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 16% △아이패드 일반 모델이 15% 등으로 나타났다.
12.9인치 판매율 떨어진 이유? "비싼데 별 차이 없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의 판매율이 떨어지고, 11인치가 되레 올라간 이유로 가격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점이 꼽히고 있다.
둘의 가격은 아이패드 12.9인치의 경우 시작가 1099달러(이하 Wi-Fi 모델 128GB 기준), 한국 가격으로는 172만 9000원, 11인치는 시작가 799달러, 한국 가격으로는 124만 9000원이다. 한국 가격으로만 50만원 가까이 차이 난다.
두 기기의 큰 차이점은 디스플레이가 다르다는 점이다. 12.9인치의 경우 '미니 LED' 디스플레이, 11인치는 'IPS TFT-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외에는 배터리 용량과 무게 정도 말고는 모두 동일하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12.9인치 모델이 미니 LED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기존 LCD 디스플레이와 큰 차이가 없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매체는 이러한 이유로 12.9인치 모델 판매율이 급감하고, 11인치 모델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5개 제품군 중 아이패드 미니 모델의 경우 가장 최신 기종이 2021년에 출시된 것이지만, 지난해 대비 약 7% 정도 판매율이 올라 이목을 끌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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