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이 가을 분양 시즌에 들어가면서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하는 계약 이후 전매가능 단지가 이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9~10월 지방 중소도시(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제외) 민간택지에서 9500여 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된 물량(1만 9188가구)의 절반 수준인 데다 올해 9~10월 전국 물량(임대제외) 약 17%에 불과하다.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 아파트는 계약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규제 해제로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졌지만 수도권 민간택지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과밀억제권역은 1년, 성장권역은 6개월이며, 비수도권에서는 광역시 중 도시지역이 6개월이다.
또한 최근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부동산 훈풍으로 시장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8개 도지역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8월말 기준 98.3으로 전주 대비 0.01% 상승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8월부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분양시장 역시 올 하반기(7~8월) 들어 분양한 17개 단지들 가운데 9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을 했을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된 상황 속에서도, 안정성 높은 대형 브랜드 단지로 수요가 몰리는 추세”라며 “특히 그 중에서도 자금이 오래동안 묶이지 않고 계약 이후 언제든지 전매를 할 수 있는 단지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_조감도
올 가을 지방 중소도시에서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한 브랜드 아파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강릉특별자치도 강릉시 견소동 일대에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15개동, 전용면적 75~142㎡의 아파트 총 79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동해바다 특급 조망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송정·안목해변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일부세대에서는 실내에서 탁 트인 동해바다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여기에 송정·안목해변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는 솔밭공원과 강릉 안목해맞이 공원도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분양관계자는 “최근 강릉에서 분양한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초기에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강릉에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은데다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던 학습효과도 있다 보니 지역민뿐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거주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견소동 및 송정동 일대 최대 규모를 자랑해 지역의 랜드마크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견소동 및 송정동 일대는 689가구(송정해변 신도브래뉴 1단지)가 최대 규모일 정도로 200~400가구대 규모의 단지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단지에서 불과 약 400m 거리에 강릉 인기 아파트로 손꼽히는 ‘강릉 아이파크’(2019년 12월 입주)가 있어, 입주 이후에는 1,286가구의 아이파크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청약조건은 강릉시 및 강원특별자치도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하고, 면적 · 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며,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재당첨제한도 없다. 여기에 비규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만큼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포남동 일원에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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