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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에 '히말라야 문맹퇴치 네트워크' 등 3곳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에 '히말라야 문맹퇴치 네트워크' 등 3곳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5월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행차는 세종대왕 왕자나 공주의 태(胎)를 한양에서 성주로 모시는 400km의 대장정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다. 2023.05.02. kch052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 단체로 파키스탄의 유목민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젝트 '히말라야 문맹 퇴치 네트워크' 등 3곳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단체와 더불어 핀란드의 문해력 향상 학습 플랫폼 ‘그래포게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자 도서관 프로젝트 에듀테크 기업 '스냅플리파이'가 올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에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1965년 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하고 매년 이날 국제사회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문해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후 1989년에는 누구나 말과 글을 쉽게 익히도록 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문맹 퇴치 노력에 동참하고자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이 제정됐다.

올해 수상단체인 '히말라야 문맹 퇴치 네트워크'는 히말라야 남부 유목민 부족 바카르왈족의 자녀에게 유치원 및 초등교육 과정을 제공했고, '그래포게임'은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문해력 향상 게임 앱을 개발했다.
또 '스냅플리파이'는 아프리카 전자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무료 전자책과 교육콘텐츠를 제공했다.


시상식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열리는 ‘세계 문해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린다. 아울러 문체부는 올해 577돌 한글날을 맞아 수상 단체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의미를 알리고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