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기 세척 스타트업 '뽀득'과 인공지능(AI) 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 '인핸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식기 렌탈·세척 스타트업 뽀득은 최근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6월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에는 IBK투자증권-유암코와 넥스트랜스, 이지스자산운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뽀득은 국내 최초 식기 렌탈·세척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해주는 '뽀득 키즈'와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는 '뽀득 에코'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뽀득은 올해 들어 국내 대형 급식 업체를 대상으로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고객사 2000개 돌파했다. 올해 초부터는 급식 인력난을 겪고 있는 초중고 학교 10곳 이상과 협업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박노준 뽀득 대표는 "연구개발(R&D)을 통한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공정 효율화가 수익성 증가라는 성과로 나오고 있다"며 "이번 투자 자금은 R&D와 서비스 지역 확장을 위한 팩토리 건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핸스도 최근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타임폴리오, AOA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현대기술투자, L&S벤처캐피탈, KDB캐피탈 전원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100억원이 됐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인핸스는 AI 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전세계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유지하고 시계열로 관리하는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AI가 기회를 분석하고 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는 행동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미국과 국내에 빅데이터 및 자동화 관련해서 11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13건을 출원했다.
인핸스는 현재 다양한 브랜드들의 국내 커머스 진출을 비롯해 아마존, 쇼피 등 미국, 동남아, 유럽 커머스 진출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국내외 커머스 운영을 위해 인핸스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기술력과 실적을 인정받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북미, 유럽, 동남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스케일업을 가속화할 핵심 인재를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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