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기차(EV)용 감속기∙구동모터 전문기업 디아이씨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준비 중인 중대형 사이클로이드(Cycloid) 감속기 시제품을 생산하고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디아이씨는 최근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의 필수 부품인 고출력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개발을 마쳤다. 현재 선행 제품을 개발해 성능 테스트를 완료하고 약 15종의 시스템 및 상세 부품 설계를 진행 중이다.
디아이씨는 로봇 감속기 개발을 위해 수년간 해외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의 사양과 품질 수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샤프트(Shaft), 디스크(Disc) 등 주요 부품에 대한 정밀 치수 측정과 백래시(두 톱니 사이의 틈), 진동 소음, 비틀림 강성 등을 분석해 세부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에 개발한 사이클로이드 로봇 감속기는 독자적인 사이클로이드 치형 설계 및 개발 기술과 감속기 어셈블리(Assembly) 성능 확보를 위한 모듈 개발 기술 등이 핵심이다. 로봇 관절 및 주행장치용에 사용되며 주로 물류 로봇, 산업용 로봇,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로봇,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무인 운반차 등 다방면의 사용처를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던 로봇 감속기는 현재 시제품 생산과 성능 테스트 단계까지 마쳐 고객사의 니즈에 맞게 생산할 준비가 됐다”며 “특히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의료 로봇용 소형 감속기부터 공작기계, 산업로봇, 우주분야 등 대형 감속기까지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고 전했다.
향후 디아이씨는 해당 시제품의 효율 개선과 완성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규모의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를 개발해 제품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