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전 두산 회장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박용만 전 두산 회장이 기아의 소형차 레이를 예찬했다.
박 전 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동차 예찬'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레이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모 기업 대표와 점심 후 헤어지는 자리에서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상대방이 “박 회장님 차 아직 안왔네요”라고 하자, 박 전 회장은 “여기 있는데요“라며 자신이 직접 몰고 온 레이 차량을 가리켰다. 그러자 상대방은 "네??“라며 당황해 했다는 것이다.
박 전 회장은 "그 분은 내가 레이를 타고 왔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하신듯 하다. ㅎㅎㅎ"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박 전 회장은 레이의 장점을 상세히 열거했다. 그는 "골목길이 비좁고 주차도 아주 어려운 동네를 다녀도 걱정이 없다. 주방서 만든 반찬을 배달을 하느라 레이를 탈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한다"고 했다. 이어 "소형차지만 실내가 워낙 넓고 천정이 높아 아주 쾌적하고 짐이 한없이 들어 간다"며 "게다가 뒷문중 하나는 슬라이딩 도어라 좁은 골목서 차에 타고 내리는데 문제가 없다.
앞문 까지 열면 차 한쪽이 완전히 개방되서 무슨 물건이든 쉽게 드나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전자장치나 편의 장치들도 꼭 필요한건 다 있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만 없다"며 "불법이지만 할 수 없이 이 차에 아홉명이 타고 당당히 산비탈을 올라간 적도 있다"고 레이의 수용 능력을 에둘러 소개했다.
그러면서 "레이를 세대째 사서 운행중인데 대한민국에서 만든 자동차중 정말 칭찬 받고 상 받아야하는 차"라며 "우리나라 환경에 가장 필요한 차를 참 안성맞춤으로 잘 만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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