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충격!' 日, 독일 홈에서 또 다시 4-1 독일 완파... 한‧일 축구 격차가 이렇게 컸나 [A매치]

일본, 볼프스부르크에서 독일 4-1로 격파
최근 평가전 3연승 14골 폭발시키며 막강 화력
페루, 엘살바도르, 웨일즈에게 무승 한국과 극명한 대조
독일, 홈에서 4골 허용하며 망신살

'충격!' 日, 독일 홈에서 또 다시 4-1 독일 완파... 한‧일 축구 격차가 이렇게 컸나 [A매치]
일본이 독일과의 A매치에서 4-1로 독일을 꺾었다. (사진 = 뉴스1)

'충격!' 日, 독일 홈에서 또 다시 4-1 독일 완파... 한‧일 축구 격차가 이렇게 컸나 [A매치]
무엇보다 독일 홈에서 펼쳐진 경기였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 크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본이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A매치에서 독일을 4-1로 격파했다. 최근 독일전 2연승이다.

그것도 독일 홈에서 4골을 퍼부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사실, 독일은 이번 A매치 데이에 지난 카타르 월드컵의 설욕을 바랐다.

당시 일본이 독일을 2대 1로 꺾은 여파로 일본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독일은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삼켰다. 유로 2024 개최국인 독일은 볼프스부르크로 일본을 불러들였다.

친선경기지만 양 팀 모두 각자의 목표가 분명했다. 독일은 최근 부진을 씻는 동시에 월드컵 패배를 설욕해야 하고, 일본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질 아시안컵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길 원했던 것이다.

'충격!' 日, 독일 홈에서 또 다시 4-1 독일 완파... 한‧일 축구 격차가 이렇게 컸나 [A매치]
일본은 전반을 2-1로 앞섰다. 특히, 일본은 최근 2차례의 평가전에서 10골을 폭발시킨 바 있다 (뉴시스)

유로 2024 개최를 앞두고 A매치 기간 친선경기를 소화 중인 독일은 분위기 반전에 도전했다. 지난 3월 페루전 2대 0 승리 이후 치러진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했다. 이기간 5득점 9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마지막 2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공격진의 부진을 씻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직전 A매치 2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몰아친 일본은 기세를 몰아 3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일본은 지난 6월 엘살바도르를 6대 0으로 제압하고 페루마저 4대 1로 무너뜨린 바 있다. 각각 1골 2도움을 기록한 미토마 가오루와 구보 다케후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요시다 마야가 은퇴하며 엔도 와타루가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충격!' 日, 독일 홈에서 또 다시 4-1 독일 완파... 한‧일 축구 격차가 이렇게 컸나 [A매치]
일본의 골 장면들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하지만 일본의 전력은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

일본은 전반을 2-1로 앞섰다. 전반 11분 이토 준야, 전반 22분 우에다 아야세의 골이 터졌다. 독일은 19분 리로이 자네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독일이 동점골의 황홀함을 느꼈던 것은 고작 3분에 불과했다.

독일은 후반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해 관중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충격!' 日, 독일 홈에서 또 다시 4-1 독일 완파... 한‧일 축구 격차가 이렇게 컸나 [A매치]
일본의 골 장면들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충격!' 日, 독일 홈에서 또 다시 4-1 독일 완파... 한‧일 축구 격차가 이렇게 컸나 [A매치]
일본의 골 장면들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그리고 후반 막판 독일은 소위 멘붕을 경험하게 되었다. 90분 수비 실수로 인해 구보가 단독 드리블을 통해서 골키퍼까지 제치며 아사노 다쿠마에게 패스했고 가볍게 골을 성공시켜 3-1을 만들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스로잉에 이은 원터치 패스가 다나카 아오에게 연결되었고, 다나카 아오는 멋진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2분 사이에 무려 2골이 터졌고, 독일은 1-4까지 스코어가 벌어지며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일본은 페루, 엘살바도르 전에서 10골을 폭발시킨데 이어 독일마저 4-1로 격파하며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섰다. 웨일즈에게 조차 0-0으로 비겼던 한국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격차가 상상이상으로 크게 벌어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한판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