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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요식업 특화 'DX 식당'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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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와 식당연구소 운영
소상공인 DX 식당 사업화 검토

LGU+ 요식업 특화 'DX 식당' 키운다
LG유플러스 김현민 상무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식당연구소' 1호점을 소개하고 있다. 주방에선 LG유플러스 직원들, 더본코리아 직영점장이 주요 메뉴인 만두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LGU+ 요식업 특화 'DX 식당' 키운다
식당연구소 매장에 배치된 태블릿PC. 사진=김준혁 기자
LG유플러스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요식업 시장에서의 소상공인 디지털전환(DX) 솔루션 역량 확장에 나선다. 향후 소상공인 DX 식당을 프랜차이즈화 하는 모델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8일 LG유플러스와 더본코리아가 최근 오픈한 강남 역삼동에서 만두를 파는 '식당연구소'에서 만난 김현민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상무)와 최경선 더본코리아 전무는 이같이 밝혔다. 통신과 요식업이라는 각자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식당연구소의 특징 중 하나는 LG유플러스 직원들과 더본의 직영점장이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김 상무는 "통신사가 고객 불편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상품기획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접점이 적다"며 "간접적인 이해보다는 직접 이해해 솔루션과 페인포트를 발굴·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SOHO기획팀 기획자부터 개발자, 빅데이터 관련 조직도 함께 근무한다.

LG유플러스는 식당연구소에 유·무선인터넷, 키오스크(주문), 태블릿PC(대기 솔루션), 전화(AI응대), 매장 모니터링(지능형CCTV, 매장 보안) 등의 솔루션을 지원한다. 'U+우리가게 패키지'에 포함돼 있는 솔루션들이다. 매장 내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서도 홍보 등을 이어간다. 추후 식당연구소 현장에서 나오는 소비자 반응을 중심으로 DX 솔루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 중에는 소상공인 가입자 대상의 멤버십 패키지를 실험해 볼 예정이다.

최 전무는 "LG유플러스는 SOHO 사업에 적극적이었고, 실제로 소상공인 입장에서 좀 더 고민하려는 모습, F&B 등 외식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같이 해보자고 했다"며 "관리자, 제조사, 고객 등 3가지 입장을 잘 이해하는 측면에서 잘 맞아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내 서울 용산구에 2호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인 양측은 이 같은 통신 솔루션이 결합된 식당연구소의 프랜차이즈화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고객에 대한 이해로 시작하지만, 프랜차이즈화 할 수 있다면 이 자체가 사업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요식업 시장에서 더본과 함께 제대로 된 솔루션을 만들 때까지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소상공인 DX시장 점유율은 소상공인 특화 통신 패키지를 선보인 2021년 8%에서 최근 15%까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연구소와 같은 고객접점 사업모델을 통해 점유율 또한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