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보유한 간암, 비만치료제, AI 신약개발 플랫폼 등 부각
기업가치 대비 과다낙폭 인식 강해지며 그룹 전반 반등세 강해
HLB CI
[파이낸셜뉴스] HLB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미래 신약 파이프라인 부각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시 34분 기준 현재 대장주인 HLB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 오른 2만9350원을 기록 중이다. HLB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6.65% 급등했고, HLB테라퓨틱스, HLB파나진은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오르고 있다.
특히 HLB바이오스텝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신약개발업체인 ‘파미노젠’에 대한 지분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되며 10%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파미노젠은 양자역학 기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한 신약개발 플랫폼인 ‘루시넷’을 운용하고 있어, 향후 AI에 기반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신약개발 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파미노젠은 4000억건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빅데이터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HLB그룹 상장사 주가가 최근 몇 달간 크게 조정되었다는 점도 많은 투자자들에게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되고 있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간암신약 허가를 앞둔 HLB의 리보세라닙과 HLB제약의 비만ᆞ당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그룹에서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이 최근 연이어 부각되며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HLB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간암 3상을 마치고, 현재 미국 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다.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모두 확보했고,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 대해서도 약효를 확인해 신약허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늦어도 내년 5월까지는 허가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주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을 낸 시점보다 더 하락해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인다.
HLB제약은 최근 비만ᆞ당뇨형 장기지속형 주사제 특허 출원을 마치며,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만 치료제로 삭센다, 위고비 등 광범위하게 팔리고 있지만, 해당 약물들은 매일, 매주 주사해야 돼 불편함과 부작용 우려 등이 크다.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HLB그룹은 간암, 비만치료제 등 시장규모가 큰 질환에 대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신약개발 분야에서 가장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다”며, “특히 HLB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간암 치료제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어, 성공이 가시화 될 경우 그룹 전체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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