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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예스티는 오는 13~15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3’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예스티는 단독 부스를 열고 차세대 음이온교환막(AEM) 방식의 각종 그린수소 생산 장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스티는 국책과제를 통해 최근에 개발한 ‘350기압(35MPa)급 S-HRS 수전해 시스템’을 공개할 계획이다. S-HRS 수전해 시스템은 20피트 컨테이너 크기로 AEM 방식에 기반해 수소의 생산, 저장 및 충전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이 구현된다. 향후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지게차, 중장비, 각종 차량 등 수소 모빌리티 충전 인프라 구축에 활용 가능하다.
‘H2 MEET 2030’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이 후원하고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등이 주최하는 글로벌 수소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18개국에서 303개 기관이 참가한다.
주요 참가기업으로 국내에는 예스티를 포함해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두산그룹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알더블유리뉴어블즈(독일), 에어프로덕츠(미국), 브롱호스트(네델란드), 아파브(프랑스)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수소 생산(수전해, 탄소 포집, 풍력, 원자력 등) △수소 저장·운송(수소충전소, 파이프라인 등) △수소 활용(모빌리티, 연료전지, 철강·화학 산업 등) 총 3개 부문에서 참가한다.
예스티는 2021년 그린수소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3월에는 독일의 AEM 수전해 전문기업 인앱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EM 방식의 핵심설비 제작에 협업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부터 그린수소 관련 원천기술 내재화를 위해 ‘순수기반 차세대 고성능·고내구성 AEM 수전해 핵심 기술개발’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AEM 수전해 기술은 귀금속을 전극소재로 사용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부하변동 대응이 가능한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방식이다. 고순도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방식에는 AEM을 포함해 알카라인, PEM 등 총 4가지가 있다. 이중 AEM 방식이 가장 경제적이며 소형화가 가능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스티 관계자는 “AEM 수전해 방식의 선두 주자로 국내 기업을 대표해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에 참석한다”라며 “지난해에는 소형 수전해 장치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지만 올해는 수소 충전소용 AEM 수전해 시스템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예스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12.5MW 규모 제주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실증사업에서 예스티는 AEM 수전해 기술을 활용해 총 2MW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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