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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전 재활용 방법은?"... 초등학교 일일교사 된 LG전자

LG전자, 서울 내 초등학교 8곳서 자원순환 교육 진행


"폐가전 재활용 방법은?"... 초등학교 일일교사 된 LG전자
지난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충무초등학교에서 LG전자 직원이 일일교사로 학생들에게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 임직원들이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일일교사로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상원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서울 시내 초등학교 8곳에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한다. 해당 교육은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가 청소년 대상으로 진행하는 'E-순환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강사로 나선 LG전자 직원들은 지구오염의 원인인 폐기물의 종류와 그 심각성을 통해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초등학생들이 알기 쉽도록 그림을 곁들여 직접 만든 교육자료를 통해 가정에서 폐전자제품을 올바르게 버릴 수 있는 방법과 폐전자제품의 재활용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폐가전에서 얻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틔운 미니,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도 폐전자제품 재활용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LG전자는 E-순환학교 등 외부 기관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교육을 자체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대학생들의 ESG 인식 제고와 해당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ESG 대학생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대학생 270여명이 아카데미를 수료했으며, 올해(9기) 활동에는 32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순환경제 구축에 방점을 둔 다양한 ESG 활동을 운영 중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52개국 87개 지역에서 폐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전국 LG베스트샵 매장 등에서 진행한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에서는 코드제로 A9S 배터리 3만 5000개 분량인 16만t의 배터리를 수거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금을 미혼모 복지시설이나 사회복지관 등에 환원하는 등 고객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홍성민 ESG전략실장은 "제조제품 기획, 생산, 사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함으로써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삶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