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뮬리아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CCS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이상민 카본코 대표이사, 조지 드조한 GE가스파워 인도네시아 지사장, 캐시우 BP 아시아 태평양지역 대표이사, 아디 누그로 PLN 누산타라파워 기술개발실장, 아시스티아 세비아완 자바1 발전소 대표이사(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설립한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인 카본코가 탄소포집, 운송, 저장기술(CCS) 밸류체인 구축에 참여한다. 카본코는 GE 베르노바, BP와 함께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CCS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 자회사가 운영 중인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탕구 저장소로 운송 및 저장하는 사업이다. CCS 기술을 구현해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BP는 탕구 지역에 약 18억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첫 CCS 허브가 될 예정이다.
카본코는 연 100만t 이상 규모 탄소포집설비의 사전설계 (FEED), 상세 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화와 모듈화 기술에 대한 강점을 살려 탄소포집 과정에 참여한다.
GE 베르노바는 발전 및 제어 관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카본코의 CCS 기술을 복합화력발전소에 적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저탄소 복합화력발전소를 구현한다. BP는 CCS 프로젝트의 운송, 저장 과정을 맡아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개발키로 했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력 산업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을 통한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며 "GE와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탈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