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 양질의 교육 기회 확대
5대 은행, 취업 지원금 25억 조성
핀테크 SW청년인재 육성 속도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훈규 아이들과 미래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12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NH농협과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인재 육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이 핀테크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에 가속도를 붙이는 양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인 '미래와 동행'이 반영되며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게 된 것이다.
삼성은 NH농협과 12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 이어 5번째 협약이다. NH농협을 포함한 5개 은행은 각 5억원씩 출연해 총 25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활용한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사회적책임) 프로그램이다.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생들이 온전히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매월 100만원씩 지원금도 지급한다. 이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인 '미래와 동행'이 반영된 결과다. 이 회장은 2019년 SSAFY 서울 캠퍼스를 찾아 "SW 인재 양성은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첫 공식 행보로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석용 NH농협 은행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정석목 멀티캠퍼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삼성은 SW 인재 양성 노하우를 활용해 △초·중학생 대상 SW 교육 프로그램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2013년)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SSAFY'(2018년)을 시작했다. 2018년 시작된 SSAFY는 4000여명의 교육생들을 '실전형 SW 개발자'로 성장시켰고, 이들은 현재 국내외 1000여개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수료생 중 금융기관에 취업하는 비율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1기 수료생 중 금융기관 취업자는 33명이었지만 7기에는 153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누적 총 806명의 수료생이 금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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